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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정우주? 정현우? 드래프트 '전체 1번' 노리는 BIG 5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지난 22일 덕수고의 2년 연속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본격적인 고교야구 시즌이 시작하면서 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 시점에선 5명의 투수 유망주가 물망에 오른다.1순위는 전주고 오른손 투수 정우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h, 초구부터 45구까지 평균 150㎞/h를 기록할 정도로 어깨가 강하다. 60구까지도 구속이 145㎞/h 이하로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 여기에 수직 무브먼트가 좋을 때는 60㎝를 훌쩍 뛰어넘기도 한다.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면 공의 궤적이 덜 떨어져 타자 입장에선 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헛스윙 비율이 높아지고 정타가 나올 확률은 낮아진다.변화구의 일관성은 숙제다.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에서도 덕수고 상대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고전했다. 결정구로 삼을 변화구 완성도를 높이는 게 과제다.덕수고 왼손 투수 정현우도 주목해 보자. 지난해보다 직구 구속이 향상돼 최고 152㎞/h 빠른 공을 던진다. 여기에 130㎞/h 초·중반대 슬라이더와 120㎞/h 후반대 체인지업, 120㎞/h 초반대 커브까지 투구 레퍼토리가 다채롭다. 구속이 조금씩 차이 나는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니 타자로선 현혹될 수밖에 없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황준서(한화 이글스)와 정현우를 비교하기도 한다. 이 스카우트는 "황준서는 장충고 2학년 때가 가장 좋았다"며 "구속은 더 빠른 그때의 황준서 공을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우주와 정현우의 아성에 도전하는 선수는 덕수고 오른손 투수 김태형과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영우,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이다. 김태형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0㎞/h인데 130㎞/h대 중후반대 슬라이더의 각이 날카롭다. 여기에 120㎞/h 중후반대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유도한다.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재활 치료 후 복귀한 김영우도 '복병'이다. 김영우는 최근 주말리그에서 156㎞/h의 강속구를 꽂아서 화제였다. 130㎞/h 초·중반대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예리하고 120㎞/h 초반대 너클 커브의 각도 크다. 다만 실전 경험이 부족해 제구가 흔들릴 때도 있다. 게다가 서울 목동구장에서 던진 게 아니라서 그의 최고 구속을 판단 유보하는 스카우트도 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목동구장에서 나온 구속은 프로에서 기록한 것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학교 운동장이나 지방 구장에서 기록한 구속은 참조 자료로 가치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청소년 대표에 뽑혀 U-18 야구월드컵 일본전에서 호투를 펼친 배찬승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0㎞/h다. 60구까지는 평균 145㎞/h가 찍힐 정도로 스태미너가 준수하다. 여기에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스플리터,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신인 드래프트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 현재 평가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른바 'BIG 5'에 도전하는 새로운 선수가 나올지 관심을 두고 지켜볼 요소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04.30 07:01
프로야구

'대회 2연패 달성' 정윤진 감독 "전주고 정말 좋은 팀, 운이 우리에게 있었다" [신세계 이마트배]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역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덕수고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고를 8-5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1985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39회) 이후 39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 전주고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이날 덕수고는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였다. 8강 경동고전에서 김태형(104구) 4강 경남고전에서 정현우(82구) 카드를 모두 사용, 투수 보호 규정에 따라 '원투 펀치'를 결승전에 기용할 수 없었다. 이와 반대로 전주고는 에이스 정우주를 선발로 예고했다.정우주는 고교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오른손 에이스로 최고 150㎞/h 이르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가 전매특허. 하지만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운 덕수고는 6회 2사까지 정우주 상대 5점을 뽑아냈다. 3-5로 뒤진 5회 초 1사 2루에서 터진 오시후의 동점 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5-5 동점을 만든 덕수고는 7회 초 무사 2루에서 오시후가 다시 한번 장타(2루타)를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추가 2득점하며 전주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윤진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자신 있다'고 했는데 내가 약간 거짓말을 했나 싶었다. 전주고는 (상대하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나 모든 분에게 티를 내면 안 될 거 같아서 그렇게 말씀드렸다. 전주고 정말 좋은 팀이다. 올해 무조건 우승할 거 같은데 (오늘은) 운이 우리에게 있었을 뿐이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이날 덕수고는 김태형과 정현우는 물론이고 임지성까지 투입할 수 없었다. 정윤진 감독은 "투수 3명이 없는 가운데 (선발로 내세운) 유희동이 3~4이닝 해줄 거로 믿었다. 그런데 너무 긴장한 거 같더라. 볼넷을 내줘서 뺀 게 아니라 너무 긴장해서 내렸다"며 "이어 이지승과 김영빈이 던져줬는데 김영빈이 생각 외로 너무 잘했다. 정말 감사하다. 오늘의 MVP는 김영빈"이라고 말했다. 덕수고는 선발 유희동이 1회 선두타자 임준현을 볼넷, 2번 성민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자 무사 1,2루에서 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이지승이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3실점, 김영빈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하며 역전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수명이 1년씩 단축하는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떤 정윤진 감독은 "오시후는 프로에 진출하면 우리나라 왼손 타자 중 손꼽히는 타자가 될 거 같다"며 "(어렵게 우승한 만큼) 지금, 이 순간 이후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에 분위기를 즐거운 쪽으로 하겠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의 실력이 늘지 않을까 한다"며 껄껄 웃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2 19:43
프로야구

'고교 최강' 덕수고, '원투 펀치' 빼고도 전주고 결승서 제압…대회 2연패 [신세계 이마트배]

덕수고가 고교야구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고를 8-5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1985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39회) 이후 39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 전주고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이날 덕수고는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였다. 8강 경동고전에서 김태형(104구) 4강 경남고전에서 정현우(82구) 카드를 모두 사용, 투수 보호 규정에 따라 '원투 펀치'를 결승전에 기용할 수 없었다. 이와 반대로 전주고는 에이스 정우주를 선발로 예고했다. 정우주는 고교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오른손 에이스로 최고 150㎞/h 이르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가 전매특허.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경기 전 "8강과 4강에서 고전했다"며 "정현우와 김태형을 결승전에 못 투입하게 돼 선수단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4회까지는 장군멍군이었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전주고였다. 1회 말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서영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덕수고는 2회 초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박한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했다. 전주고는 2회 말 2사 2루에서 최윤석의 내야 땅볼을 덕수고 투수 이지승이 1루에 악송구한 틈을 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덕수고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회 초 1사 후 상대 연속 실책으로 주자가 걸어 나간 뒤 김태형의 좌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전주고는 4회 말 다시 앞섰다. 선두타자 김유빈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서준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희생번트로 연결한 1사 3루에선 성민수의 2루수 희생플라이로 5-3까지 달아났다. 덕수고의 뒷심은 매서웠다. 5회 초 1사 2루에서 오시후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 7회 초 무사 2루에선 오시후가 다시 한번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번트와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선 엄준상의 희생플라이로 7-5. 8회 초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로 쐐기점을 뽑았다. 마운드의 아쉬움을 타격으로 만회했다. 덕수고는 선발 유희동이 1회 말 두 타만 상대하고 강판당하는 악재를 버텼다. 두 번째 투수 이지승이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버텼고 그 사이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3번 박준순이 4타수 3안타 2득점, 4번 오시후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주고는 정우주가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부진, 경기 흐름이 꼬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2 18:10
메이저리그

'최고 97마일' 심준석, 루키리그 데뷔전서 4이닝 8K '퍼펙트'

오른손 투수 심준석(19)이 프로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심준석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든턴 파이리츠 시티 콤플렉스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루키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8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경기는 피츠버그 루키 팀의 9-4 승리.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심준석은 2회와 3회에도 각각 삼진을 2개씩 잡아내며 순항했다. 4회에도 1사 후 레오나르도 아리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심준석은 1-0으로 앞선 5회 초 로엘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피츠버그 유망주 소식을 주로 전하는 파이리츠프로스펙츠닷컴은 심준석의 직구(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94~97마일(151.3~156㎞/h) 사이에 형성됐다고 밝혔다.한편 덕수고를 졸업한 심준석은 지난 1월 계약금 75만 달러(9억7000만원)를 받고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1 14:59
프로야구

[IS 고척] 4이닝 2실점, 153㎞/h 쾅…장재영 '가능성' 던졌다

오른손 투수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가능성을 던졌다.장재영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장재영의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80(5이닝 1피안타 1실점). LG전을 포함하면 평균자책점이 3.00(9이닝 3실점)으로 소폭 상승한다.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장재영은 2회를 삼진 2개 포함 퍼펙트로 막아냈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 서건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오스틴의 2루타에 이어 오지환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두 번째 실점했다. 후속 타자를 불발 처리한 장재영은 5회 배턴을 홍성민에게 넘겼다.이날 키움 전력 분석에 따르면 장재영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3㎞/h까지 찍혔다. 전체 투구 수(55개)의 80%인 44개가 직구(포심 패스트볼). 변화구로는 커브(6개)와 슬라이더(5개)를 섞었다. 이닝별로 구종별 변화구를 1~3개씩 보여주면서 직구 위주로 타자를 상대했다. 특히 3회와 4회에는 전체 투구 수(26개) 중 88.5%인 23개가 직구였다.장재영은 덕수고 3학년 때 비공식으로 157㎞/h 강속구를 스피드건에 찍은 바 있다. 청소년대표로 활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키움은 그를 2021년 1차 지명으로 찍었고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9억원을 안겼다. 하지만 두 시즌 연속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통산 1군 성적이 33경기 평균자책점 8.53. 3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31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가 불안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로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그 결과 1군 메인 전력에서 제외됐다.프로 3년 차를 맞이한 올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으로 시범경기를 소화해 개막전 엔트리 등록에 청신호를 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5 14:58
프로야구

[IS 스코츠데일] "수준 높은 선수" 국대 데뷔 앞둔 '메이드 인 KT' 소형준

"대단히 칭찬해야 한다."김경문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이 오른손 투수 소형준(22·KT 위즈)을 두고 한 말이다.소형준은 다음 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갖는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데뷔 4년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의리(21·KIA 타이거즈) 원태인(23·삼성 라이온즈) 곽빈(24·두산 베어스) 등과 함께 대표팀의 마운드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소속팀 KT 사령탑이자 WBC 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이 강하게 신뢰하는 투수 중 하나다.20대 초반의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김경문 전 감독은 소형준을 두고 "서른살 넘는 선배들과 (경쟁해) 첫해 잘 던졌고 두 번째 시즌 조금 안 좋았지만 지난해 다시 잘 던지지 않았나. 고졸 선수가 그 정도로 몸 관리한다는 건 (단순히) 공만 잘 던지는 게 아니라 수준이 높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KBO리그에는 매년 꽤 많은 투수 유망주가 프로 유니폼을 입는다. 하지만 기대대로 성장하는 투수가 손에 꼽을 정도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부상이다 .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몸이 아프면 의미 없다. 김 감독은 "미국에선 마이너리그 싱글A부터 트리플A까지 (4년 정도) 시간을 두고 몸을 만들어서 쓰는데 우리는 (최고 유망주를 뜻하는) 드래프트 원(ONE)이라고 하면 바로 쓴다. 고졸 선수들은 몸이 잘 안 돼 있고 (그런 몸으로 프로야구 정규시즌 같은) 1년 레이스를 해본 적도 없어서 어느 순간 팔이 아프다"고 말했다.소형준과 함께 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한 곽빈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프로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2018년 10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아 2019년과 2020년을 통째로 날렸다. 고교 시절의 명성을 보여주기까지 꽤 긴 시간이 필요했다. 2020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정구범(23·NC 다이노스)도 비슷하다. 정구범은 소형준의 프로 입단 동기로 덕수고 재학 시절 전국구 유망주였다. 그런데 어깨를 비롯한 잔부상에 시달려 지난 시즌에야 1군에 지각 데뷔했다. 그런 면에서 소형준은 조금 특별하다. 고교 시절의 활약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연착륙했다. 소형준은 데뷔 첫 시즌이던 2020년 13승(6패)을 따내 신인왕에 올랐다. 이듬해 7승(7패)에 그쳤지만 지난해 13승을 거둬 반등했다. 시즌 17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개인 첫 규정이닝(144이닝)까지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KT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프로 첫 세 시즌 동안 423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졌다. 연평균 140이닝이 넘는다. KT 구단의 관리와 선수의 노력이 맞물린 결과다.김태한 KT 투수 코치는 "입단할 때부터 능력이 있는 선수였다. 몸의 유연성이 타고났고 선발 체질이다. (입단 초반) KT에 선발 한 자리가 비었을 때 경험을 쌓았는데 잘 맞는 옷을 입었다"며 "기량도 기량이지만 멘털도 훌륭하다. 항상 만족하지 않고 발전하려는 생각이 있다. 목표도 높게 잡고 빈틈없이 계획대로 잘 움직인다. 어린 선수답지 않다. 한국시리즈 등 큰 경기 경험도 적은 연차에 빨리하다 보니 성장이 빨랐다"고 말했다.소형준은 WBC에서 한 단계 진화를 노린다. 지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WBC 대비 KIA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에선 다섯 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냈다. 투수 중에선 곽빈과 함께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제춘모 KT 불펜 코치는 "소형준은 손 감각이 다른 투수들과 다르다. 다른 투수들이 한 달 걸릴 것을 3~4일 만에 해낸다. 위기 상황에서 피치를 올릴 수 있는 힘도 있다"며 활약을 예상했다.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22 13:04
메이저리그

PIT 공식 입단 심준석 "미국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오른손 투수 유망주 심준석(19)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공식 입단했다.심준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미국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꿈을 좇아 이곳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심준석은 2020년 피츠버그 구단 스카우트 레이더에 포착됐고, 피츠버그는 지난 2년 동안 심준석의 모든 선발 등판을 체크했다. 그만큼 영입에 공을 들였다.덕수고를 졸업한 심준석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7㎞까지 나오는 오른손 파이어볼러다. 1학년 때 이미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져 MLB 스카우트의 표적이 됐다. 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후보로 꼽혔지만, 드래프트를 신청하지 않고 빅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피츠버그와 계약 전 MLB닷컴이 선정한 인터내셔널 유망주 랭킹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피츠버그는 과거 강정호가 활약한 구단으로 국내 야구팬에 익숙하다. 주니오르 비즈카이노 피츠버그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심준석을 조직에 추가하고 그가 피츠버그로 가는 길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심준석 같은 유망주를 영입한 능력은 세계 최고의 인재를 찾고 확보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말해준다"고 만족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27 08:22
메이저리그

'100만 달러' 기대했던 심준석...현지 매체는 "75만 달러 계약, 팀내 3위"

미국 도전을 선택한 심준석(1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계약금이 당초 기대했던 1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의 유망주 소식을 다루는 파이리츠 프로스펙츠는 17일(현지시간) "심준석은 계약금 75만 달러에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피츠버그와 계약한 국제 유망주 중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선수는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 조나단 리베로(84만 달러)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투수 카를로스 마테오(80만 달러)가 뒤를 잇는다"며 "심준석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투수 블라디미르 피차르도는 각각 75만 달러를 받았다"고 전했다.100만 달러는 그동안 심준석 측이 주장해온 계약금 기준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이 발표난 후에도 심준석 측은 "총액 10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심준석의 계약 규모는 구단과 합의 아래 공식 공개는 되지 않았다.심준석과 함께 MLB닷컴이 선정한 국제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액수다. 심준석은 MLB닷컴 선정 국제 유망주 10위에 올랐다. 전체 1위로 뽑힌 포수 에딘 살라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60만 달러에 계약했고, 9위로 꼽힌 외야수 브랜든 마에야는 뉴욕 양키스와 400만 달러에 계약했다.심준석은 24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입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파이리츠 프로스펙츠는 "피츠버그는 2018년 배지환과 계약금 125만 달러에 계약한 뒤 아시아 유망주를 대거 영입하기 시작했다"며 "2019년과 2020년, 2022년엔 대만 출신 유망주를 한 명씩 영입한 바 있다. 올해는 심준석과 계약하며 아시아 출신 선수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피츠버그는 우간다 출신 오른손 투수를 영입하는 등 영입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18 09:45
프로야구

한국 대신 MLB 택했던 '100마일' 심준석, PIT행

KBO리그 계약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택했던 덕수고 오른손 투수 심준석(19)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는다.피츠버그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심준석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MLB닷컴은 MLB 구단들의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현황을 공개하면서 "피츠버그가 한국 출신 투수 심준석 등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MLB 30개 구단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월 15일부터 25세 미만 국제 아마추어 선수(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 이외 지역 출신 16세 이상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심준석은 지난해 여름부터 일찌감치 MLB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계약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국제 유망주 계약금에는 한도가 있다. 연초에나 갱신이 가능해 심준석이 원하는 계약금을 받으려면 해가 바뀌어야 했다.이날은 심준석이 기다렸던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금 한도도 갱신일이었다. 피츠버그는 이날부터 올해 12월 15일까지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에 582만5500달러(약 72억3000만원)를 쓸 수 있었고, 이 중 일부를 심준석에게 투자했다.심준석의 피츠버그행은 예상됐던 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2일 "MLB닷컴 선정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 심준석의 피츠버그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MLB닷컴은 심준석의 계약 소식을 알리면서 "심준석은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 평균 시속 94~96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12시 방향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구사하고, 자신이 가진 구종을 잘 컨트롤한다"며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춘 심준석은 투구 폼과 신체 능력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심준석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좋아지고 있어 미래에 플러스 구종(MLB 평균 이상)이 될 수 있다"며 "10대 초반부터 빠른 공을 던지고, 침착하게 투구하는 모습을 보면 박찬호의 어린 시절이 연상된다"고 전했다.남은 건 계약 규모다. MLB닷컴은 이번 국제 유망주 계약 중 1위로 꼽히던 베네수엘라 포수 에단 살라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60만달러(약 69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MLB닷컴이 국제 유망주 9위로 꼽은 쿠바 외야수 브랜든 마에야가 뉴욕 양키스와 440만달러에 계약했고, 11위에 이름을 올린 쿠바 외야수 아리엘 카스트로는 250만달러에 미네소타 트윈스행을 택했다.심준석은 해당 랭킹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정확히 같진 않더라도, 1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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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김서현, 전체 1순위 한화행…"야구 잘해서 뽑았다"

이변은 없었다. 서울고 투수 김서현(18)이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고교 최대어' 심준석(18·덕수고)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위해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일찌감치 김서현의 한화행이 점쳐졌다. 김서현은 최고 구속 155㎞/h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진다. 올 시즌 고교리그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1.31. 5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 72개를 잡아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95에 불과할 정도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심준석과 함께 고교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에이스로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열리는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심플하게 말하면 야구를 잘해서 뽑았다. 준비 과정을 지켜봤을 때 야구를 생각하는 것도 깊어서 프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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